내사랑 연시

그리움...

시골아이! 2005. 5. 15. 16:35
한 잔을 마시면 잊혀질까..
또 한 잔을 더 하면 잊혀질까..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까..
또 한 밤을 자고나면 잊혀질까..

한 잔의 술에 다가오고
또 한 잔에 미소짓는
잔 속에 일렁이는 그대 그림자
난 그대를 마시고 또 병이 도진다.

한 잔 또 한 잔...
시간의 흐름위에
둘레의 세월들은 탁해지는데
환하게 다가오는 청아한 모습
취함을 핑계삼아 눈을 감는다.

취기는 그대의 온기를 머금고
나의 온 몸을 휘돌다가
뛰는 가슴속에 파고들어
이내 뜨거운 열기로 토한다.


가까이 있어도 
너무 멀리 있기에
이 밤...
타는 그리움으로
그저 잠 못 이뤄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