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조아

미완의 사랑

시골아이! 2006. 3. 29. 12:27

시려 푸른 하늘에서
쏟아내는 분진 같은
슬픈 사랑에는 유성이 흐른다
늘 별들이 흐르고 흐르다 지친 별들이
강물에 날마다 투신을 한다

미완으로 휘청대는
행복하나 슬픈 일이다
완벽하지 않은
그리다 만 추상화다
가슴에 짙은 그늘로
중독된 독한 마약이다

 

 

=== 고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