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006. 4. 21. 22:36


 

 

소녀의 가슴처럼 터져오르는 목련...

새하얀 속살을 수줍은 듯 드러낸다.

 

4월이 오면

 

목련꽃 향기에 잠을 이룰 수 없다.

집안에 앉아 그냥 그렇게 보낼 수가 없다.

 

뛰쳐 나가고 싶다...아니 뛰쳐 나가야 한다...

밤열차가 아니라도 좋다.

 

따사한 햇살과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에서

가슴에 묻혀있는 그 시절 집어들고

그리운 이름 석자 환하게 부를 수 있으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