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취미 낙서
병
시골아이!
2005. 3. 29. 01:57
을유년 올해도 벌써 3월의 마지막 주 첫 날이
그렇게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일까...또 병이 도진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길 한 시진도 넘었는데...
정신은 셤보기 직전처럼 몽롱하며 맑기만 하다.
그리운 그 무엇이 아스라이 잡힐 것도 같더니만
이내 저 너머로 아련히 사라진다.
한 잔의 술이 있을 땐
같이 있던 님들이 그리움이었고
한 웅큼의 취기가 온 몸을 감을 땐
같이 했던 시간들이 그리움이었다.
죽는 날까지
정열처럼 태워도 태산보다 크다 느꼈던
그 충만한 생명력은...
이젠 한 줄기
희미한 그리움의 잔상속에 화석되어 눕는가.
풍선처럼 풍만하고 용광로만큼이나 뜨거웠던
장미빛 소년의 가슴은
연분홍 연정조차 기억해내지 못한 채
이내...
잿빛 상채기로 가득하다.
아침해 떠오른 옛 도시를 전설속에 묻고
이젠 나그네되어
산중의 촛불처럼 외로이 깜박인다.
그리운 님도 있어 어련히 좋으련만
망부석 포옹만이 요놈의 하루라네.
서울역 노숙자들도 이놈보다 못허것냐.
그렇게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일까...또 병이 도진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길 한 시진도 넘었는데...
정신은 셤보기 직전처럼 몽롱하며 맑기만 하다.
그리운 그 무엇이 아스라이 잡힐 것도 같더니만
이내 저 너머로 아련히 사라진다.
한 잔의 술이 있을 땐
같이 있던 님들이 그리움이었고
한 웅큼의 취기가 온 몸을 감을 땐
같이 했던 시간들이 그리움이었다.
죽는 날까지
정열처럼 태워도 태산보다 크다 느꼈던
그 충만한 생명력은...
이젠 한 줄기
희미한 그리움의 잔상속에 화석되어 눕는가.
풍선처럼 풍만하고 용광로만큼이나 뜨거웠던
장미빛 소년의 가슴은
연분홍 연정조차 기억해내지 못한 채
이내...
잿빛 상채기로 가득하다.
아침해 떠오른 옛 도시를 전설속에 묻고
이젠 나그네되어
산중의 촛불처럼 외로이 깜박인다.
그리운 님도 있어 어련히 좋으련만
망부석 포옹만이 요놈의 하루라네.
서울역 노숙자들도 이놈보다 못허것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