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006. 11. 11. 21:32

 

지난 밤은 너를 만난다는 가슴벅찬 생각에

서울구경 전날 보다도 설레이는 맘으로

거의 하얀 밤을 새웠다.

 

고운 너의 모습 상상만 해도

잔잔한 가슴은 벌써 콩당거린다.

 

가을걸이가 끝난 누런 논밭 사이로

노란 은행잎과 빠알간 단풍들이 흩날리고

눈부시게 하얀 언덕배기 갈대들 사이로

철커덕거리며 달리는 기차를 타고

너를 향해 달려가는 나는

남국의 왕자처럼 행복하다..

 

종종 너의 얼굴 떠오를때면

두근거리는 새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18세 소년처럼 빨간 볼로 물든다.

 

만남이 있는 오늘이 있어 행복하고

사랑하는 님이 있어

오늘의 만남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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