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연시

오월의 산

시골아이! 2007. 5. 7. 15:13
 

오월의 산은 푸르다.^^

사월의 아침 이슬을 먹고 자란 때문이겠지.


산이 거기에 있어 우린 올랐다.

세상의 일들이 까맣게 사라진다.


산은 벌써 나를 새로이 잉태하고

영원의 의미로 다가 온다.

새 생명을 보듬은 옹달샘처럼...^^


산이 길게 내쉰 숨을

깊숙이 들이마신다.

이내 서서히 다가온다.

온 산을 감싸고 있는 향긋한 내음이...


어느새 산과 우린 하나가 된다.


산을 떠나 있어도

이별의 순간은 잠시

이 긴 밤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산은 다시 영원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오월의 산이 더욱 푸른 까닭은

해맑은 사월의 아침 이슬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