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그리스 키클라데스 미술

시골아이! 2006. 6. 28. 20:41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강력한 신권사회에서 미술은 어느시대 보다 장엄하게만들어졌던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정형화된 형태가 쉽게 변할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현재의 그리스 지역에서 발달한 에게 미술(지도)은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지역은 그리스 동남쪽의 키클라데스 제도, 크레타 섬 그리고 그리스 본토인 미케네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들은 고분을 장식하기 위해서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세속적인 즐거움이 묻어있는 미술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서구의 고대신화가 펼쳐지고 서양 미술의 고전을 이루는 그리스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키클라데스 미술

이집트의 고왕국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기원전 2700년 경 에게해 동쪽의 작은 섬들에서는 청동기 문명이 독자적으로 꽃피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키클라데스 또는 시클라데스 제도 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아래 조각품 같은 단순하고 우아한 조각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눈, 코, 입의 구체적인 형태없이 코 부분만 조금 높이거나, 사각형의 상체에 단순한 선각 만으로 팔을 나타낸 절제된 미감이 실로 돋보입니다(도1,2). 전체적으로 추상화되어 있는 이 우상들은 20세기의 추상조각, 특히 브랑쿠지의 조각형태를 생각나게 하죠.

도1 <여성상>
기원전 2500-2000년 경, 대리석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도2 <하프를 타는 남자>
기원전 2700-2500년전, 그리스, 키클라데스, 대리석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역사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노스 문명(2)  (0) 2006.06.28
미노스 문명(1)  (0) 2006.06.28
터키--파묵칼레의 신비  (0) 2006.05.24
종교의 역사(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0) 2006.05.23
이집트 역사(3)  (0) 200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