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다가와
가슴 가득 그리움 던지면
푸른 눈길 은은함에 가슴이 벅차지만
나 애써 못 본 척 먼 산만 바라본다.
바람이 다가와
몸 휘감고 간지럽히면
모른 척 몸을 기대지만
나 애써 아닌 척 그림자만 밟고 섰다.
봄비가 내려와
볼을 부비며 흘러 내리면
촉촉한 차가움에 푹 젖지만
나 애써 모른 척 애꿎은 땅만 판다.
그리움을
애닯아하면서
애써 그렇지 않은 척
목젖만 아프다.
그리움을 따라
마냥 떠돌다
가슴 훑는 아픔에
시린 눈물만 나를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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