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첩

바티칸 박물관(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시골아이! 2006. 1. 5. 18:41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지창조..
천지창조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없다..단지, 입을 다물 수 없을 뿐이다.
아담도 보이죠??..그리고 창세기부터 33장의 구절들이...
실내라서 사진이 영~~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려진 작품인데
그 예배당은 길이 40.23미터, 폭 13.41미터, 높이 20.73미터의 강당으로 교황선출등
중요한 의식을 거행할 때 사용하는 곳이랍니다.
이곳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습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가 거대한 예배당 장식을 위해 당시 총애하던 브라만테에게 조언을 구하니
그가 천재 미켈란젤로를 추천했답니다.
사실 그는 라파엘은 좋아했지만 미켈란젤로는 질투 시기로 미워했대요.
그래서 "아무리 지가 천재래도 800제곱미터를 훌륭한 그림으로 어찌 채울 수 있을꼬.."
 하는 심정에서 "미켈란젤로한티 장식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추천했대여
****
로마에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영묘를 장식하던 미켈란젤로는 성격 급한 교황과 다투고
고향 피렌테로 돌아가버린다.
이번에 영묘가 아닌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부탁한다. 거절하던 미켈란젤로가 1508년부터
혼자서 대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미리 그림을 보고싶어하는 교황과 작품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거절하는 미켈란젤로 사이에 자주 다툼이 있고 화가 난 교황이 미켈란젤로를 지팡이로 때렸다.
이에 그는 고향 피렌체로 돌아가려고 짐을 싸는데 후회 막급해진 교황이 금은보화를 싸들고 찾아와
사과 백배하고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네.
그래서 미켈란젤로 혼자 시작한지 5년만에 완성했담다.
길이만 41미터가 넘는 세계최대, 최고의 그림이져
하지만 이 그림을 혼자 천장밑에 작업대를 설치하고 그린 덕에 목디스크와 시력저하를 얻었대여


 
천장화는 성서의 순서와는 반대로 입구쪽의 노아에 관한 그림부터 시작해 총 4단계로 그려져 있다


[최후의 심판]

 

종교개혁의 혼란 속에 흔들리고 있던 카톨릭 교도들를 다 잡으려고 교황이

의도적으로 정했던 주제..

당시 유럽은 면죄부를 팔고있는 교황청에 반대해서 마틴 루터, 칼빈 등의 종교개혁

운동의 목소리로 시끌벅적 했던 때이죠..

 

이 작품은 세상의 마지막날 나팔소리와 함께 예수가 최후의 심판을 위해 재림하면

세상은 극도의 혼란에 빠지고...하나님을 믿는자는 부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그런 무시무시한 내용..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 이후 20여년을 고향 피렌체에서 시력과 목디스크로 많은 고생을 한다.

교황 클레멘토 7세의 부름으로 로마에 왔을때는 1534년..이미 예순의 나이에 건강도...ㅉ

그래서인지 작품속에 그의 암울한 내면과 혼란한 시대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림 중앙에 예수를 중심으로 391명의 인물들...꼭대기의 천상계(하늘), 튜바를 부는 천사,

죽은자의 부활 승천, 지옥으로의 추락 장면으로 나뉘어져 있다.

 

원래 그림속 인물들은 모두 나체였는데 예수도 수염이 없는 아름다운 육체의 청년이었다.

(예수의 몸은 뮤즈 여신 방에 있는 토루소를, 얼굴은 아폴로를 본떴다고 함)

헌데, 성서속 인물을 불경스럽게도 나체로 그렸다고 하마트면 종교개혁파(루터파)라는 의심을

받고 종교재판을 받을 뻔 했다고...특히 교황 의전담당관 비아죠 다체세나의 비난이 가장

심했는데..그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미켈란젤로는 당나귀 귀를 가지고 몸은 뱀에 감긴

미노스이 얼굴 대신 그의 얼굴을 그려넣어 통쾌한 복수를 했다고...ㅋ

그림 맨 아래 오른쪽 구석을 보면..ㅋㅋ

 

 




최후의 심판때가 되면 속세의 지위와 아무 상관이 없다.

교황의 의전담당관이라도 얼마든지 지옥의 유황불에 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담다..

아래 왼쪽엔 흑인 노예가 천국으로 올라가는 모습도 보임돠.

 

예수의 바로 옆에는 성모 마리아가 아래의 사람들을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델은 미켈란젤로가 사랑했던 여인이라고..

예수의 왼쪽은 베드로가 열쇠를 바치는 모습, 그 밑에는 살이 벗겨지는 순교를 당한

바돌로메오가 자기의 살가죽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살가죽의 얼굴이 미켈란젤로

자신의 자화상이라고..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말년에 그는 자신의 예술성을 저주했답니다...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죽은자의 부활 부문에는 단테, 율리우스 2세, 플라톤, 마틴 루터,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담았담돠.

 

흥미로운 것은 1564년 트리엔트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비오4세가 미켈란젤로의 제자 봁테라를

시켜 그림속 인물들의 옷을 입혔다는 것...그래서 그는 졸지에 "귀저기를 만드는 사람"이 됐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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