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May holiday에 맞춰 짠 이번 여행준비도 완벽하게 끝났다.
물론 각시가 다 했지만...
여행은 목적지가 어디든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이고 즐겁다.
현실을 벗어나 어디론가 멀리 환상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오늘같은 여행전야는 소풍 전날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어린 초등학생 같다고나 할까..
이집트의 불가사의한 5,000년전 인간의 위대함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꿈같은 현실이 곧...
이제 곧 인류의 위대한 역사속으로 들어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미지의 세계와 역사의 공간속을
새처럼 날 수 있다는 들뜬 설레임과 환상에 앞서
사뭇 불안한 생각도 떨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이번 여행은 유난히 들뜬다.
여행전야의 이 순간에도 긴장의 끈이 놓이질 않는다.
처음 방문하는 아프리카 지역이라 그런가..??
아니, 아직 어린 초딩4, 중2 애들을 데리고 우리 네식구가 함께하는
8박9일간의 긴 여행이기에 더욱 그런거 같다.
아마도 먼 옛날부터 조직이나 개인이 긴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엔 먼저 자신들의 신앞에
성대한 제를 올렸던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많은 여행을 다녀봤다.
언제 어디서나
아무리 가벼운 차림의 출발이라 하더라도
베낭을 등에 울러매는 순간엔
항상 나만의 하나님을 찾게된다.
돌아오는 그 날도 지금처럼 기쁘고 설레이는 맘으로...
그리고..만선한 선원처럼
기쁜 맘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십사..하고
이번 우리의 이집트 여행도
무사 무탈하게 많은 추억만을 담은 채
출발할 때 그 환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나만의 하나님께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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