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조아

김삿갓 시 몇줄

시골아이! 2006. 8. 16. 15:10

초등학교때 허창하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김삿갓 시 몇줄을 주섬주섬 적어본다..

 

시하나..

 

    떼걱떼걱 등남山, 인간여기 저기有, 소위엇뚝 핏둑客, 평생쓰나 다나酒

 

     (떼걱떼걱 남산에 오르니, 인간들이 여기저기 있네.

       잘난체 힘자랑 하는 놈들,  평생 쓰나마나 한 넘들이라네)

 

시둘..

 

   등고남산 제일성하니, 향진장안 억만기라~~

    (남산에 올라 방귀한번 션하게 뀌니, 그 진한 향기가 장안에 쫘~~악~~)

 

시셋..

 

   천리행장부일사(하니), 여전칠엽상운다(로다).

   낭중계이심심재(하니), 야점사양견주하(리오).

 

    (천리길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고 떠돌다 보니
     주머니에 남은 옆전 일곱량이 전 재산이로구나..
     그래도 너 만은 주머니 속 깊이 간직하려 했건만 
     해는 지고 술집앞에 이르니 어찌 그냥 지나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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