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취미 낙서

각시는 날고

시골아이! 2007. 5. 28. 18:21

월요일 아침..

평소같으면 무척 부산하고 바쁠거였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좀 여유가 있다.

애들 엄마가 스위스 제네바로 출장을 떠나는 날이다.

내가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사무실엔 조금 늦는다고 이미 연락을 한 상태다.

 

애들도 무척 서운한 표정이다.

엄마가 유럽출장을...그것도 하루이틀도 아니고 3주간이나...

떠난다니 얼마나 힘들꼬....^^

 

애들을 보내고 마무리를 했다.

설거지며, 냉장고에 들어있는 먹을것들을 알려준다.

냉동실의 황태찜 해먹는 방법, ,,,,

곰탕을 끓여놓고, 매일 한번씩 끓여야 한다는 당부도 아울러서..

이제 떠나야할 시간이다..

 

항상 그렇듯이

헤어짐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제부터 또 기러기가 되는구나

해방, 자유에 앞서

애들 챙기랴, 먹을거 신경쓰랴

수많은 집안일들이 나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무겁다.

 

이런 일들은 절대 혼자하는게 아니다.

정말이지 같이 해야 하는거다란 생각이 절절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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