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연시

그대 떠난 그 자리를...

시골아이! 2005. 7. 1. 15:17
그대 떠난 그 자리를
나 홀로 멀거니 바라봅니다
혹시나 그대 숨결이 남아 있을까
행여나 그대 미소가 남아 있을까

그대 머물던 그 자리엔
사라진 그대의 뒷모습만이
텅 빈 나의 영혼을 위로하고
공허한 적막 속에 묻혀있습니다

그대 떠난 이후로
난 그저 허수아비
인터넷, 소설책, 어느 것 하나
나를 채워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대가 떠나기 전에는
난 미처 몰랐습니다
그대가 나의 가슴 전부인 것을...

그대는 비록 한 줌 미소만을 남긴 채
내 곁을 떠나 멀리 갔지만
지금도 그대를 느낍니다
향기 가득한 그대의 숨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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