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무더운 일욜
특별히 하릴도 없고...가방하나 울러메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무덥고 32도까지 올라간다나..어쩐다나
지하철을 타고 쭈~욱 올라가니 등산할 사람들이 많이도 탄다
도봉산이 가까워 오니 지하철 손님중 3분의 2가 등산복 차림이다
나도 도봉산역에서 내려 오이 몇개 사서 가방안에 넣고
산행을 시작했다
날이 너무 후덥지근해서 땀이 비오듯한다
역시 산은 북한산...도봉산...
서울에 이런 명산이 있다는데 정말이지 자랑스럽다
도봉산에서 젤 높다는 자운봉까지 올랐다...
어느 멍청한 사람이 바위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산악구조대 젊은 경찰들이
산을 뛰어 오른다...심란하다
혼자서 산을 오르는 것도 제법 맛이 있다...넘들은 무슨 재미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산을 내려오니 먼저온 사람들이 호프한잔으로 갈증을 풀고 있는 모습들이 부럽다
혼자지만 용기를 내어 들어가볼까나..
마침 사장 아줌씨 한명이 자기집으로 들어오라고 잡아 끈다
혼자서 기분좋게 호프한잔 하고 있는데..
옆자리도 5,60대 할머니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대여섯 들어선다
어찌어찌하다 이양반들하고 합석을 하게됐네
난 혼자서 미리 호프 두잔에 메추리 한접시 먹었는데...결국 이 모든게 공짜로...
세상이 참 좁다
그중 젤 나이 드신..68세 할아버지...(아주 준수하게 생긴 호남형의 얼굴)
총무과 한 직원의 장인어른이시네
아이구...죄짓고는 몰살것다...
졸지에 호프를 연거프...2차까정...
이 모임은 회원 15명에 매주 도봉산을 등산하는 모임이란다
나보고 당장 가입하라고...내가 젤 막내라나..ㅎㅎ
아무래도 담주에도 도봉산엘 가야 될거 같다
암튼 덕분에 해피한 일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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