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초딩 동창들 송녀회 모임을 영등포역 앞 골목길
제주 똥돼지 오겹살집에서 모여 앉았다.
인천, 부천에서 올라온 천수, 상득이, 재기.
성북에서 내려온 옥배
광명에서 온 우열이와 수원에서 올라온 나
시꺼먼 남자애들만 여섯이 오겹살 구워가며 야기 보따리를...
친구들도 이젠 굵고 잔 주름들이 한둘.. 늙어간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늙는다..
자리를 옮겨 맥주로 입가심..
소주에 취하고 맥주에 취한다..
오래 묵은 친구의 향기에 취한다..